2011년 크리스마스 입니다. ㅠ.ㅠ

원래 24일 저녁에 떠나 야영을 하고 25일날 오려했지만 준비가
넘 소홀해서 받지 못한 장비들이 있어 부득이 하게 출발을 미뤘습니다.

 웹서핑을 하며 이리저리 방황하던 중에 보게된 백패킹이란 단어에
너무 강한 끌림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은 취미 생활 할만한 것들을
찾다가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그리 흥미를 못느꼈는데 백패킹은
다르더군요. 여러 글들을 읽으며 취미생활로 삼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장비 구입모드 돌입해서 하나씩 준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택배가 하나둘씩 올때마다 구석에 장비들을 쌓고 또 다른 장비를
찾고 구매하고 그러면서 하나둘씩 모여 이젠 기본적인 장비들을
구입했다 싶어서 패킹을 해보기로 합니다.

우선 풋프린트를 밑바닥에 펼칩니다. 힐레베르그 텐트 계열에서는
풋프린트라는 용어를 쓰더군요. 다른 제품에서는 그라운드 시트라고도
부릅니다. 주 용도는 텐트 보호가 목적이라고 합니다.




풋프린트 위에 텐트를 쳤습니다. 검색할때는 설치가 쉽고 해체도 쉽다고
해서 금방 할줄 알았는데 텐트란걸 처음으로 만져 보는지라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습니다. 한 30~40분 설치 한거 같습니다 .ㅠ.ㅠ 안에 들어가
보니 편안히 눞고 장비들 옆에 놓을수도 있고 암튼 1인용으로 정말
맘에 듭니다.

좁게 쓰면 2명까지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물론 배낭은 밖으로 ㅎㅎ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할 침낭도 이너텐트 안에 펼쳐 봅니다.




 배낭은 동계용에는 부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는 55리터짜리 입니다.
아무래도 동계에는 침낭도 크고 챙겨가야 할 장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방이 너무 작은 듯 싶었지만 무거운 배낭 메는게 부담스러워서
되도록 가볍고 꼭 필요한것만 넣어 다니자는 생각에 구매하였는데
다른 필수 장비들을 사다보니 이래서 동계용 배낭은 조금은 큰걸 사야
되는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배낭에 1650g짜리 침낭을 넣었더니 가방의 60~70 퍼센트를
차지합니다. ㅠ.ㅠ 한뼘정도 공간만 남았네요.




 다행히도 가방의 상단이 오픈형이어서 다른 55리터 배낭보다
수납공간이 나옵니다. 상단까지 조임을 다 조였을때가 55리터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는 제가 패킹한 물품들입니다.
침낭은 이미 가방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텐트        힐레베르그(Hilleberg) 우나(UNNA) 1인용 [색상/레드]
풋프린트  힐레베르그(Hilleberg) 우나(UNNA) 풋프린트

배낭        보레아스(Boreas USA) 버터 밀크스 55L (Butter Milks)
침낭        수침낭 [뱅가드 1650g]
버너        코베아 캠프3 티타늄 버너/KB-0101/코베아 버너/코펠/이소가스/휴대용 가스히터/부스타

코펠        [스노우피크 Snow Peak] 티타늄 트렉 콤보 - SCS010T /스노픽 티티늄코펠
랜턴        [스노우피크 Snow Peak] 솔리드스테이트랜턴 호즈키 블랙 (ES-010RB)

 

아직 넣어야 될것은 많지만 코펠안이라든가 여러 빈곳을
공략하면 최소한의 필수 장비들은 다 챙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ㅎ

보통 바닥 공사라고 표현하시던데 추운 동계를 날려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공기를 이겨 내려면 바닥에 이것저것
깔아야 하는데 그걸 넣을 공간은 전혀 안나옵니다.

아무래도 동계형 배낭을 구매해야 할듯 싶네요.

처음으로 해본 패킹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넣다 뺏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55리터에도 꾸역꾸역 넣으니 아래의
기본적인 물품은 패킹이 되는걸로 봐서 동계를 제외한
3계절은 충분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침낭을 배낭안에 넣었을때의 그 절망감이란.. ㅋ




 배낭을 메어봤습니다.
침낭으로 인해 가방이 포화 상태라 배낭 상단에
장비들을 패킹했더니 상단이 뒤로 쏠립니다.
그리하여 상체도 앞쪽으로 쏠립니다.
배낭을 메는것도 정말 힘듭니다.
무게 중심이 뒤에 있어서요.




아 이런걸 어떻게 들고 다니지란 생각과 함께 배낭을 좀더 살펴 봅니다.
배낭의 어깨쪽을 보니 높이를 다르게 할수 있는게 있더군요.
역시 초심자라 모르는게 넘 많습니다.

최대한 높여봤습니다.




 이제 좀 안정감 있게 등과 밀착 되었습니다.



우선 연습삼아 백패커의 성지라 불리워지는 함허동천의 대중교통편을
미리 살펴 보러 갑니다. 배낭을 메구 예행 연습을 해봅니다. ㅎㅎ

우선 검색을 해본 결과 신촌역 7번 출구에서 탈수 있다고 합니다.
신촌역에 가서 7번 출구로 나가봅니다.
 시외버스 정류소가 안보입니다.

그래서 근처의 장사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근처에 있던 정류소가
없어지고 현대백화점 근처에 있다고 하십니다.
3번 출구로 가보라고 알려주십니다.
3번출구로 와서 근처를 둘러 보아도 정류소가 안보여서
근처의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아트레온 극장 근처로
가보라고 하십니다. 그쪽은 지하철 4번 출구입니다. ㅠ.ㅠ

꼭 대중 교통 이용하실때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고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대충 검색하고 대충 연습삼아 떠났더니 아직 적응안된
배낭과 함께 해맸습니다.

아트레온 극장이 보입니다.




극장 바로 앞에 강화로 가는 버스 정류소가 보입니다. 제가 알아본 함허동천
가는 방법은 3100을 타고 가야 하는건데 배차간격이 무려 한시간입니다. ㅠ.ㅠ

우선 버스만 오는거 확인하고 연습은 끝마치기로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버스가 오지를 않네요. 한 40~50분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장갑도 구입하지 않았단걸 깨닫습니다. 

버스만 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무거운 배낭 메고 돌아디나고
추운데서 떨었더니 여기까지 했으면 연습은 충분했다고
자기위안을 하며 여기서 연습은 끝마치기로 합니다. ㅎㅎ




끝 !!

Posted by great-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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