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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이란?
great-artist
2010. 8. 17. 00:06
너무 벌려 놓은 일이 많아서 여행 가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행 목적지도 안정해 놓고 그저 책에 나와있는곳 아무거나 골라서 가야지 하며
무작정 출발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계획적이지 못해 보이지만 어쩔수 없다는
상황만을 탓하며 떠났다. 생각해보면 이런거 정말 안좋은거 같다. 만약에 동행이
있었다면...
딱히 일본에 대한 어떤 관심이 있었던것이 아니라 평소에 못보던 새로운 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 애초에 떠난 여행이었으니 거기서 유명한 여행지를 간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목적지가 아니라 그 경유지에서 길을 물으며 만난 사람들,
갑자기 '가까운'이란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단어 맞추기 상황이 연출된 어떤
일본어 여선생님 전철을 잘못탄 내게 정말 열성을 다해서 가르쳐 주고 혹시 또 잘
못알아 들었을까바 역무원에 부탁해서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던 어느 할아버지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여행이 이번만큼만 하다면 정말 좋은 삶의 활력소가 될거 같다.